영화 '육사오' (6/45) 줄거리, 결말 포함

육사오 (6/45)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간
57억짜리 1등 당첨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의 접선극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는 게 그거이 통일이디"

장르 : 코미디, 밀리터리, 드라마
감독 : 박규태
제작 : 김현철, 이한대, 박경원
출연 :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이순원, 곽동원, 김민호
개봉 : 2022. 08. 24
제작사 : 티피에스컴퍼니

 

휴전선에서 수백, 수천의 위협사격이 벌어진다. 오밤중 벌어진 총격전에 간부도 부대로 향하고,

제대까지 약 100일 남은 대한민국 육군 병장 박천우는 로또 한 장을 줍게 된다.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생활관에 돌아온 천우는 우연히 로또 추첨 방송을 보게 된다.

자신이 57억 원 로또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사람처럼 제대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데, 야속하게도 경계근무 중 로또가 북측으로

날아가게 된다.

 

 

철책 너머 떨어진 로또는 조선인민군 하사 리용호 손에 들어간다.

용호는 부하를 통해 이 종이쪼가리가 당첨금을 주는 복권 '6/45'라는 걸 알게 된다.

천우는 로또를 찾으러 비무장지대에 들어섰다가 용호와 조우하게 된다.

 

강은표 대위는 수상한 박 병장을 병원에 보내려다가 로또에 대해 알고 김만철 상병과 함께 당첨금을 나누기로 한 뒤

로또 되찾기에 나서게 된다. 한편 북한에서도 최승일 대위, 방철진 상병이 리 하사와 힘을 합쳐 육사오에 대해

등분 나누기에 애를 쓴다.

 

비밀스러운 연락을 주고받고 공동급수구역에서 만난 남북 군인들은 의견 차가 엄청나다.

이견 끝에 협상이 결렬되고 이대로 끝이 나려는 찰나 남측 보급관의 중재로 당첨금을 5대 5로 분배하되

배신 방지를 위해 남북 병사 한 명씩 맞바꾸기로 한다.

 

결국 천우는 북한, 용호는 남한으로 향한다. 축산학과 출신의 특기를 살려 천우는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에 풍부한

축산물을 해결해 주고, 북한군인 용호는 북측 지뢰를 해체하고 전우를 구하는 공을 세우고, 어쩌다 독일 출신 병사로

오해받아 추앙을 받는다.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용호의 동생 연희와 가짜 독일어 통역사를 자처한 강 대위로 인해 제자리로 돌아가게 된 둘은

김 상병이 돈을 가져오기만을 기다린다. 그런데 김 상병은 팬티에 지퍼를 달아 로또 용지를 거기에 숨겨 거기를 꽉 쥐고 다니다가 변태군바리가 되어버려 만철은 당첨금 찾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우여곡절 끝에 만철도 달러로 가득 찬 가방을 들고 공동급수구역에 도착한다.

 

 

여자도 자존심도 빼앗겨버린 인민군 보위부 군사 김광철이 총을 들고 난동을 부린다.

하는 수 없이 그가 돈을 독차지하게 된 순간 성난 멧돼지가 달려와 돈이 든 가방을 목에 걸고 내달리게 된다.

김광철도 지뢰밭에서 저 멀리 날아가버린다.

 

난감한 상황에 만철이 빼돌린 40만 달러를 내놓고, 남과 북은 20만 달러씩 나눠 갖게 된다.

이어 남북한 병사들은 작별 인사를 나누며 통일이 되면 다시 보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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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영화로서 충실하면서 유일한 분단국이라는 우리나라의 특수 상황에 맞게 갈등과 감동을 보여준 영화

<육사오> 어느 장면은 안타깝기도 하다. CG 또한 어색했다

마지막으로 57억은 잃게 됐어도 남은 40만 달러와 우정 그리고 사랑이 값지다.

개봉 시 봤던 영화 재밌어서 최근에 또 한 번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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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이런 부류의 영화에 흔히 등장하게 되는 억지 신파를 최소화하며 남북 군인들의 우정을 그려낸

감동적인 이야기가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았고, 중장년층 관객들에게는 개봉 당시 서서히 개선되는 중이던 남북관계를

느낄 수 있어 격세지감을 느꼈다는 평, 공동경비구역 JSA를 해피엔딩 감성으로 리메이크한 느낌의 오마주도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기본 바탕이 되는 장르가 단순하고 가벼운 코미디인 만큼 전반적인 스토리 전개는 아쉬운 부분이 존재.

특히 결말 부분에서 지적이 많이 나온다.

이외의 옥에 티라면 조선인민군 육군 장교들이 달고 있는 약장이 인민군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육군에서 쓰는 기성품이라는 것.

현 대한민국 육군의 대다수 군부대 내 대대장의 계급은 중령인데, 여기선 대령이 대대장인 등 계급 체계상 고증오류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감독의 인터뷰 전문에 따르면 "판타지를 다룰 때 리얼리티를 너무 무시하면 이야기의 몰입감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고 리얼리티와 픽션의 경계를 넘나들고자 했다. 대개 군대에서 소초장은 중위가 맡지만 영화에선 대위다.

대대장도 대개 중령이지만 여기선 대령이고 이와 같이 리얼리티와 판타지의 경계를 오가며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에, 상상의 영역에서 관객들이 영화를 즐겨주셨으면 했다."

 

보급관 직책을 하사가 맡는 것 역시 마찬가지. 대부분의 행보관 계급은 상사이며, 편제가 적은 부대에서나 간혹 중사나 원사가 보급관을 하기 때문이다. 즉, 작중 인물들의 계급과 직책이 실제와 다른 것은 감독이 판타지를 위해 의도적으로 설정

 

그리고 극 중 1등 당첨번호는 실제 로또 6/45의 2020년 10월 24일 방영분 번호 그대로라고 한다.

*이미지는 영화 내용 중 일부